2015년 1월 5일 3세대 3번째이자 마지막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SM5 노바가 공개됐다.
이미 전 주말인 1월 3일부터 르노삼성 대리점에 전시되거나 현수막이 부착되는 등 엠바고에 앞서 선공개됐다.
SM7 노바와 유사한 전면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군데군데 소소한 변경점이 추가됐다.
그리고 SM7 노바가 그랬듯 안면 성형수술 말고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고, 가격만 비싸졌다.
이 때문인지 르삼카페에서도 평이 좋지 않다.
근성의 보배드림 유저가 14년식과 15년식 비교 분석을 해놓았다.
통풍시트를 고르려면 에비에이션 헤드레스트와 퍼퓸 디퓨저를 묶음으로 사야 하고, 내비게이션을 고르려면 BOSE 스피커와 뒷좌석 독립 에어컨을 묶어 사야 하는 등의 옵션질이 난무하는데다가 심지어 SM7 노바의 18인치 휠을 SM5 노바에 그대로 갖다 쓰는 등 대놓고 옵션 재활용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불만이 많다.
상대적으로 크게 바뀐 게 LPG 모델이다.
LPG 모델에 대해선, 200억 원을 들여 LPG 가스통을 일반적인 일직선형이 아닌 원형으로 개발했다는 것.
스페어 타이어가 들어가는 자리에 원형 LPG 봄베를 배치시켜 일반 모델과 비슷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고 한다.
렌터카 시장과 택시 시장을 노린 듯하며, 이 도너츠형 LPG 탱크는 SM7의 LPG 모델인 LPe에도 이식됐다.
실제 르노삼성자동차에서는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택시 시장을 다시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적 있다.
SM5는 꾸준히 택시형 모델을 팔아 왔으나 쏘나타 택시보다 연비가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었는데, 택시 시장에서 5%도 안 되는 소수의 개인택시 수요에 연명하고 있었다.
가스탱크 교체 효과로 LF의 2.0 LPG 자동변속기 사양과 동등한 수준(모두 복합연비 기준 9.6km/L)으로 개선되었다.
2016년 3월에 SM6가 출시된 이후, 2016년 4월 1일에 2017년형 모델을 내놓으면서 PE+ 트림명을 클래식으로 바꾸고 클래식 트림 단 하나만 판매 중이다.
참고로 르노삼성자동차가 SM6를 출시한 뒤로 다른 모델들도 차량명 폰트(글꼴)가 SM6처럼 변경되었으나 SM5의 경우 실제 출고는 플래티넘/노바 때 쓰던 것을 그대로 부착한다.
2017년 현재 주문생산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수요가 워낙 적기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다.
가스(택시) 모델만 주문생산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직접 차량을 계약해본 결과, 17년형 SM5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주문량에 한하여 생산중이라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SM6가 출시되고 한참지난 지금까지도 SM5는 국산 중형차 6대 중 판매량에서 꼴찌가 아니다.
꼴지는 i40로 17년 4월에 8대가 팔렸다.
참고로 동년도 4월에 람보르기니가 4대, 롤스로이스가 10대 팔았다. 심지어 SM5는 17년 7월에 400대 가량 팔아치웠다.
하지만 2017년 7월 26일, 박동훈사장이 SM5 후속모델은 없다고 발언한 뉴스기사가 나왔다.
월 200대 이하로 판매량이 떨어지면 단종시키겠다고 하였다고.
2017년 8월 판매량은 전월인 7월의 407대보다 더 높은 판매량인 468대를 기록, 15%나 판매량이 상승하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무려 44%(324대)나 상승했기 때문에 단종설은 거의 르노삼성 측의 여론 간보기 정도로 굳어진 상황.
그리고 9월 11일에 2018년형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해 단종설은 낭설로 확인되었다.
또한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2018년식에는 고객감사 형식으로 17인치 휠, 가죽 시트, 앞좌석 파워·통풍시트, 전자식 룸미러,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 등의 옵션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고객감사 행사와 할인까지 적용하면 가격이 10년전 수준으로 낮아져 가격경쟁력도 상당히 높아졌다.
그 이유는, SM5의 가격이 2,200만원인데 아반떼 AD 프리미엄이 2,400만원이다.
아반떼 AD 프리미엄보다 싼 가격에 중형차를 탈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에 중형 세단을 사기엔 돈이 모자란 사람들이 많이 사간다고.
현대기아차의 쏘나타/K5와 비교해 보더라도 중형 세단에 2100만원으로 풀옵션은 불가능하다.
한등급 밑인 준중형차까지 위협하는 어마어마한 가성비 깡패.
2017년 9월에는 무려 855대를 판매하며 르노삼성도 예상치 못한 보급형 모델로서의 부활에 성공했다.
같은달 SM7은 413대를 팔았고, SM3 가솔린은 371대를 팔았는데, 두대 판매량을 합쳐도 SM5의 판매량보다 더 안나온다.
2017년 연말까지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해서 11월에는 1,077대를 기록해 2016년 2월 이후 19개월만에 월간 판매량 1,000대 판매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12월에는 무려 1,204대를 기록해 왠만한 모델들은 가볍게 제칠 정도로 판매량에선 절정을 찍었다.
해를 넘긴 2018년 1월에는 933대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1월 자동차판매량은 대체로 판매가 부진했고, 일반 LPi 모델이 단종된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2018년식이 되면서 풀오토에어컨, 파워시트, 전자식 룸미러를 공짜로 옵션달 수 있어서 상품성 개선을 이루면서도 가격은 동결되어 가성비가 더욱 더 좋아졌다.
심지어 2018년 3월에는 말리부를 이겼다.
2018년 전체 판매량은 9,492대. 출시 10년이 다 되어가는 사골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팔아치웠다.
그러나, 2019년엔 월 평균 300대 수준으로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2018년 10월 르노삼성 SM6의 저가형 프라임 모델이 출시된 것.
그 외에 SM7의 판매량 증진을 위한 SM5의 LPG모델 단종으로 인한 라인업 축소화.
1월에는 280대가 판매되었으며, 2월에는 299대가 판매되었다.
생각치는 않았으나 지금도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어 가며 쏠쏠히 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말 단종 계획이 발표됐다.
여담으로 이런 자동차 생명연장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경쟁사인 현대자동차도 쏘나타 8세대가 나왔는데도 쏘나타 뉴 라이즈를 택시용으로 한해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GM에서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출시된 이후로도 한동안 이전 세대의 올 뉴 마티즈를 염가화한 마티즈 클래식을 병행 판매하기도 했다.
한술 더 떠서 중국에서는 이와 같은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아반떼의 경우 타국에서 AD가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XD/MD를 현재도 병행판매하고 있고 쏘나타의 경우도 뉴 라이즈가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뉴 EF 쏘나타를 2018년까지 병행판매했다.
토요타에서도 9세대 코롤라가 10세대 코롤라가 출시됐음에도 "코롤라 EX"라는 이름으로 2017년까지 병행 판매한 적이 있었다.
비슷한 생명연장으로는 일본의 사례도 들 수 있는데, 닛산 세드릭의 Y31형 세단형과 닛산 크루, 토요타 크라운 컴포트 등이 있다.
이들은 본래 계열 라인인 크라운과 세드릭이 모델체인지되고 세대가 바뀌어도 영업용이나 복지용으로 따로 계속 생산했는데, 택시를 비롯한 영업용이나 장애인 복지용으로 따로 생산해서 에어백이나 파워윈도우 등의 일부 최신장비들만 달고 판다.
이런 경우는 영업전용 차량을 따로 빼놔 계속 생산한것이기에 한국이나 중국의 사례와 조금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8~90년식 모델들이 2010년대 이후로까지 생산된 점에 있어선 오래 생산된 사례로써 공통점이 묘하게 있다.
앞서 언급한 우리나라, 중국, 일본 외에도 개발도상국에서 이런 사례가 매우 흔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1세대 폭스바겐 골프가 시티 골프(City Golf)라는 이름으로1984년부터 2009년까지 후속 차량들이 계속 출시됨에도 불과하고 염가형 모델로 포지셔닝되어 병행 판매된 적이 있었고, 인도에서도 2세대 스즈키 알토를 마루티 800이라는 이름으로 현지화해서 후속 차량이 출시된 이후에도 염가형 모델로 2010년까지 판매한 적이 있다.
하지만 같은 날 다른 언론사의 기사에서는 SM5의 단종을 부인하는 내용이 실려있었고, 이후 SM5가 7월 판매된 중형차들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상승된 것을 주목한 기사가 나오거나, 지나가듯이라도 르노삼성 측에서 골프대회 갤러리 경품으로 내놓는 등의 마케팅을 전하는 기사를 보면, 단종 발언이 단순 설레발일수도 있다.
결론은 최소 몇주에서 1~2달은 지나봐야 위 발언의 진위가 확인되는 것.
2019년 2월에 LPG모델이 단종되고, Free Gift 옵션이 기본 사양으로 되었다.
계속 판매는 이어나가는 모양이다.
2019년 6월 3일 기사에 따르면 SM5가 단종된다고 한다.
SM5는 단종 전까지 2000대 한정으로 가격을 2000만원으로 155만원 가량 인하하고 이름을 'SM5 아듀'로 바꿨다.
또한 르노삼성의 라인업 노후화에 대비하기 위해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SM7, SM3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2019년 6월 6일에 2,000대 한정으로 마지막 모델인 SM5 아듀가 발표되었다.
상술했던 SM5 아듀 에디션은 2019년 8월 30일을 끝으로 생산이 종료되었다.
이로서 삼성자동차의 시초 차량이자 대표 중형 모델이었던 SM5는 1998년부터 2019년까지. 약 21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SM5는 그야말로 삼성에서 만든 야심작이며, 잔고장이 없는 차량으로 명성을 드높였다.
2019년 기준으로 SM5 1세대 차량의 경우에는 내구성이 너무 뛰어나서 약 20년이 넘은 아직도 현역으로 다니고 있는 모습이 흔히 목격되고 있다.
2세대까지만해도 행보가 나쁘지 않았지만 3세대로 넘어오면서는 그야말로 완전히 말아먹었다.
다만 초기 판매가 나름 고무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었고, 최후반부에는 우려먹기이긴 했지만 후술할 SM6의 염가판, 즉 다운포지셔닝 전략을 세우고 가성비 끝판왕으로 승부를 띄우면서 겨우 체면치레는 했지만, 끝내 1~2세대 만큼의 명예회복은 하지 못했다.
닛산 섀시와 엔진을 도입했었던 1세대와 2세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에 그저 씁쓸한 말로를 보낸 셈이다.
SM5는 2019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판매가 완전히 종료되어 공식적으로 단종되었다.
sm5 노바 제원
sm5 노바 LPG
480만원 ~ 1000만원
sm5 노바 LPG
760만원 ~ 1400만원
'자동차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리부 중고차 시세 (1세대) 알아보기 (0) | 2022.03.09 |
---|---|
SM5 플래티넘 제원 중고차 가격 살펴보기 (0) | 2022.03.09 |
sm5 임프레션 중고차 시세표 살펴보기 (0) | 2022.03.09 |
sm3 중고차 시세 (뉴 sm3) 살펴보기 (0) | 2022.03.09 |
sm3 전기차 정리 (주행거리, 가격) 살펴보기 (0) | 2022.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