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에서 2011년부터 판매하는 전륜구동 박스형 경차이다.
당초 언론에 알려졌던 이름인 큐(KUE)가 아니라 스파이샷을 통해 차체 뒤에 붙은 뱃지를 통해 이름이 레이인 것으로 확정되었다.
2011년 11월 가솔린 모델로 첫 출시되었다.
전폭 1,595mm 전장 3,595mm 전고 1,700mm 크기의 네모난 박스카이며 대한민국 경차 규격 범위를 만족하는 차량으로써 국내에서 경차이다.
앞바퀴 중심점과 뒷바퀴 중심점 간의 거리인 축거가 2,520mm 라서 실내공간이 승용경차 답지 않게 넓게 나왔다.
현대 아토스의 뒤를 이어 국산 자동차 역사상 두 번째로 만들어진 박스카형 경차로, 다이하츠의 탄토(Tanto)를 상당 부분 참조하여 개발했다고 한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법규가 정한 경차 기준의 한계까지 밀어붙인 차체 크기 덕에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여유 공간이 상당한 편이다.
우산을 편 채로 아이가 타고 내릴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나올 정도의 크기이다.
무엇보다 레이의 차 높이(1700mm)는 기아차 내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높다.
승용세단은 비교대상이 못되고 쏘렌토도 레이보다 전고가 낮다.
레이보다 전고가 높은 기아차의 승용차는 모하비와 카니발 말곤 없다.
농담이 아니라 백화점 주차장등에서 레이와 다른 차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잘 보면 모하비나 카니발같은 대형 SUV급이 아닌 이상 레이보다 차 지붕이 낮은 곳에 위치해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넓은 여유 공간과 2000cc 중형차와 맞먹는 연비가 레이의 키 포인트다보니 붙은 별명이 레쿠스.
도어는 비대칭형 도어가 적용되었는데, 현대 벨로스터와는 다르게 운전석 측이 일반 도어, 조수석 측이 슬라이딩 도어이다.
슬라이딩 도어는 B 필러 없이 활짝 열리는 형태인데, 이로 인해 감소하는 조수석 측의 프레임 강성은 슬라이딩 도어와 조수석 도어에 B필러를 심어넣는 방식을 채택하여 보강하였다고 한다.
도어를 전부 닫았을 때 2열 슬라이딩 도어와 조수석 도어가 이어지는 부분에 필러 역할을 할 보강재를 잔뜩 심어 넣어 충돌시의 조수석 측 프레임의 강성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그래서 슬라이딩 도어를 보면 겉보기는 깡통마냥 낭창낭창할 것 같은데 꽤 두껍고 묵직하다.
실제로 KNCAP 평가결과에서도 광고에서 안전성을 상당히 강조하는 동급 경쟁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보다 안전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조수석측 B필러가 없기 때문에 조수석의 안전벨트는 운전석과 다르게 조수석 시트 우측상단에 붙어있다.
구입자들이야 알고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간과하기 쉬운 또 한가지 특징으로 조수석 쪽 도어는 운전석의 65도와 달리 90도 각도로 활짝 열린다.
그래서 조수석 문을 열고 슬라이딩 도어도 열면 광활한 공간이 나오므로 정말이지 뭐든지 실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또다른 특징이 있다면 레이는 전 트림 모두 풋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있다.
하지만 같은 제조사의 경차인 모닝에서는 더 뉴 모닝에서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계기판의 엔진온도게이지와 크루즈 컨트롤은 아직 레이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모닝과의 차별을 위해서인지 모닝에만 추가되는 옵션이 레이에서는 선택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올 뉴 모닝이 나온 이후 레이 페이스리프트 때도 크루즈 컨트롤은 안들어 갔으며 이후 연식 개선에서 뜬금없이 크루즈컨트롤 대신에 차선유지보조와 전방추돌방지보조가 들어갔다.
모닝을 베이스로 개발한 만큼 파워트레인은 모닝의 998cc 카파 가솔린/바이퓨얼(LPI &가솔린 겸용)과 4단 자동변속기/무단변속기(CVT)가 적용되었으며, 수동 모델은 없다.
애초에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동변속기는 상용 자동차가 아닌 이상 거의 전멸에 가까운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레이가 수동변속기 모델이 나와도 사실상 밴 모델 이외에는 수동변속기 수요가 없을 것이고, 레이 밴 수동은 아무리 노력해도 경상용차 기준에 못 들어 다마스의 수요를 뺏어올 수 없는 관계로 판매량을 기대하긴 어렵다.
수동변속 화물차를 탈 거 같았으면 안전도가 어떻고 간에 다마스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공기저항이 많은 디자인과 무게가 많이 나가는 탓에 연비 또한 탈 경차급이 되었다.
스파크, 모닝과 비교해 보면 연비가 제법 차이가 난다.
대략 실연비가 시내주행만 보면 10km/L , 고속주행만 보면 13km/L 정도 나온다.
가솔린 일반 및 터보 두 모델간의 실연비 비교는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비슷하고 차이가 별로 없다.
고속도로에서 작정하고 시속 140~170km 사이의 속도로 밟으면 연비는 터보 기준으로 10에서 11사이 정도 나오나 120~130정도만 유지해도 13km/L 정도로 그럭저럭 준수한 편으로 볼 수 있다.
차가 무겁고 공기 저항이 크기 때문에 가속력 등 주행 성능도 좋지는 않다.
특히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모닝과 비교해도 가속이 답답하고 잘 안나간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사실 모닝도 스파크에 비하면 비교적 안나가고 답답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레이에 비하면 가뿐하게 나간다.
레이를 타다가 스파크를 몰아보면 가볍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 장난이 아니게 느껴질 정도.
물론 스파크도 어디까지나 경차치고 잘나가는 것이지, 1,000cc 엔진의 한계가 있기에 스포츠 성향의 차와는 비교할 수 없다.
특유의 각진 디자인과 높은 차고로 인하여 공기저항이 타 경차 차량에 비해 많이 발생하고, 공차중량 역시 무거워 동력 성능이 정말로 처참하다.
에어컨을 켜고 사람 한 명을 태우면 오르막에서 풀악셀을 밟았는데도 불구하고 속도가 늘어나지 않기도 한다.
쏘카 등으로 차를 빌린 이후 후기에서 차가 고장난 것이 아니냐라면서 따지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데, 그냥 레이라서 안 나가는 거다.
레이와 같은 엔진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닝이 더 잘 나간다.
다마스가 그렇듯 고속도로에 얹어서 달리기에는 무리가 없는 성능이지만, 주기적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짐을 많이 실을 필요가 있는 이용자들에겐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구형 레이의 터보 모델 외에는 성능은 기대 안 하는 것이 좋다.
전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전고로 인해 전복 사고의 위험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레이 운전자들의 시승기를 보면 차가 흔들려 불안해서 못타겠다는 의견이 많다.
시내 도로 주행이야 전혀 문제 없지만 고속주행시 이런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당장 고속도로로 나갈 필요도 없이 도시고속화도로만 타봐도 레이의 진가를 체험할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 중 옆에 대형차가 지나가면 크게 흔들리며, 시속 70 ~ 80km 정도로 코너웍을 할 경우 차체가 심하게 울렁이고 심지어 한쪽 바퀴가 지면에서 떨어졌음이 느껴질 정도다.
세단이나 세단형 경차만 몰다가 레이를 처음 운전해 보면 평생 맛보지 못한 전복의 위험성을 실감하게 된다.
레이의 전복 위험성이 크게 제기되자 2013년부터 모든 모델에 전복 예방 시스템이 장착되었다.
속칭 ROM이라고 부르는데 기울임 상황 자체를 줄여서 전복위험을 최소한다.
때문에 실제로는 쉽게 잘 넘어가지 않는다.
레이로 서킷에서 몰아본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생각외로 잘 버틴다.
각종 사고사진으로 레이의 안전성을 의심하는 의견이 많다.
다만 차량의 충돌안전성은 개별 사고사례보다는 공인 시험기관에서 시행하는 테스트 결과가 객관적이므로 알아서 판단할 것.
비슷한 클래스의 일본 경형 박스카도 충돌안전에 대해서는 물리적인 한계상 레이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없는 수준이다.
사고 사진으로 안전성을 판단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당시 사고 정황이 어땠는지는 보지도 않고 무조건 얼마나 어떻게 찌그러졌는지만 확인하려 들고 있다.
일반적인 용도의 경차를 찾는다거나 전복 위험 등에 대해 안전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스파크나 같은 회사의 같은 파워트레인과 엔진을 가지고 있고 가격도 더 실속있는 모닝을 찾지만, 경차의 다양한 혜택과 큰 실내의 장점을 동시에 누리기 위해서는 사실상 선택지가 레이 밖에 없다.
레이 중고차 시세 정리
500만원 ~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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