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골관절염 환자들한테 운동 요법은 어떠한 효과가 있나요?
운동 요법은 골관절염을 완치시킬 수는 없지만 통증을 완화하고 무릎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많은 임상 연구들을 통해서 효과가 검증 된 치료 방법입니다. 골관절염 환자들은무릎 관절이 뻣뻣하거나 관절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들이 제한되어 있기도 하고 근력이 감소하여 힘이 필요한 동작들이 힘들고 심폐지구력 등의 운동 능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 요법은이러한 저하된 운동 능력 및 무릎의 기능을 상당히 회복시킬 수 있으며 골관절염으로 인한 여러 증상들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어떠한 운동을 해야 하나요?
권장되는 운동은 유연성 (스트레칭) 운동, 저충격 유산소 운동, 근력 강화 운동 등입니다. 하지만 모든 골관절염 환자들이 같은 방식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담당의사의 상담을 받아 현재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의 종류와 운동량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연성 운동유연성 운동은 팔, 다리 스트레칭 운동이며 뻣뻣한 관절이나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운동입니다. 유연성 운동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을 구부리고 펴는 범위 (관절 가동 범위)가 줄어들면 일상 생활의 여러 동작들이 불편하기 때문에 유연성 운동을 통하여 관절 가동 범위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10-20분정도 실시합니다.
- 저충격 유산소 운동저충격 유산소 운동은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게 하고 심폐기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관절에 충격을 적게 주는 걷기 운동,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추천됩니다.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정도, 일주일에 3-5일 정도 실시합니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편평한 길을 걷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 땀이 나고 호흡수와 심박수가 평소보다 조금 빨라지는 속도로 걷습니다. 비탈길이나 울퉁불통한 길, 계단 등은 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0분이상 걷기가 불편한 환자들은 걷기보다 고정식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을 권장합니다.
- 근력 강화 운동
나이가 들면서 또는 골관절염 통증으로 활동이 줄어들면 근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근력이 감소하면 무릎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은 증가하고 힘을 쓰는 일상 동작 (계단 다니기, 비탈길 다니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 들이 어려워집니다. 근력 강화 운동은 약해진 근력을 향상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운동 요법입니다. 주로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강화 시켜주는 운동을 권장하는 데 특히 허벅지 앞쪽 근육 (대퇴사두근) 을 강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항을 줄 수 있는 탄력운동밴드나 운동 기구 등을 이용하여 가벼운 중량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좋습니다.횟수는 운동할 때마다 해당 근력 강화 운동을10회에서 15회 정도 (1 세트) 를 시행하고5-10분정도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3 세트 정도 하는 것이 추천됩니다.1) 앉아서 무릎 펴기운동2) 다리 들기 운동3) 의자나 침대에 앉아서 무릎펴고 구부리기 운동발을 들어 올려 똑바로 편 상태에서10까지 세는 운동을 반복한다.자신의 근력 상태에 맞게 약간 저항을 느낄 정도로10-20분 정도 시행한다무릎을30-45도 구부린 상태로10까지 세고 다시 무릎을 완전히 편다. 잠깐 휴식 후 다시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 5) 벽이나 문에 기대서 앉았다 일어 나는 운동
- 4) 실내 자전거 (cycling)
- 의자나 침대에 무릎을 구부려 앉아 발끝이 바닥을 향하게 발목을 굽혀10까지 센다. 다시
- 다리를 펴고 바로 앉은 상태에서 발끝을 힘을 주고 다리를 천천히 들어10까지 세고 내린다.
- 무릎을 펴고 양발 끝을 세운 상태에서 무릎에 힘을 주고 발끝을 무릎 쪽으로 당기듯 힘을 준다.
무릎이 많이 아파도 운동을 해야 하나요?
골관절염은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으로 관절에 염증이 심한 시기에는 무릎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합니다.이때에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 등은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며 염증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시기에도 전혀 관절을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이 뻣뻣해질 수 있으므로 유연성 운동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으나 운동 후에 통증이 오래 동안 지속되면 운동량이 너무 많거나 운동 강도가 높은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운동량과 운동 강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골관절염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 : 약물요법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에서 약물 요법의 목적은 통증과 염증을 줄여 주고,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키며, 가능하다면 질환이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약물의 작용 기전과 투여 방법에 따라 매우 다양한 약제들이 소개되고 있으나 약물의 효능과 상호 작용, 관절염의 진행 정도, 동반 질환,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여야 한다. 골관절염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약물은 관절염을 치유하거나 연골 손상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통증으로 인해 움직이지 못 하는 것보다는 약물을 사용하여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켜 활동하는 것이 좋으며, 보행, 근력 강화 운동, 물리 치료 등의 다른 치료를 병행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관절 통증이 경미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제로 분류되며 소염 효과는 적으나 약국에서 쉽게 구입하여 복용할 수 있다. 부작용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보다는 적으나, 일일3.25g이상 사용할 경우 위장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만성 알코올 중독자나 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간 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중등도 이상의 통증이나 심한 염증이 동반된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관절염 환자들이 병원 진료시 가장 많이 처방받는 약물이다. 여러 종류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약물간에 효능에는 차이가 없고 환자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는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위장관, 심혈관계, 신장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저용량으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60세 이상, 내과적 질환, 위궤양, 출혈의 기왕력이 있거나 스테로이드, 항응고제를 투여 중인 경우는 위장관 부작용의 발생 위험성이 있으므로 위산 분비 억제제를 같이 쓰거나 위장관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권하고 있다. 그외 심혈관계 부작용이나 신장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심부전, 신기능 이상, 당뇨, 항응고제 복용 등을 하고 있는 환자는 전문의와 상의 하에 주의해서 복용하여야 한다.
마약성 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하여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다른 약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심한 통증에 효과적일 수 있으나 오심, 구토, 변비,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의 약1/4에서 약물 복용을 중단하게 된다. 마약성 진통제 외에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항우울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도 위장 장애, 무기력증,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한 번 부착으로7일간 효과가 지속되는 패취 형태의 경피적 마약성 진통제는 비마약성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 및 중증의 만성 통증 완화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연골 영양 보호제
그 외 다양한 천연물 유래 약물, 관절 영양 보조제 등을 단독 혹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이며 골관절염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바도 있으나 통증 완화와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능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국소도포제
국소 경피용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은 일반적으로 파스로 불리는 것으로 골관절염의 치료에서 보조적인 요법 혹은 경구용 진통제나 항염제의 대체 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골관절염의 치료에서 일차 약물로써 권고하는 치료지침도 있지만, 경구용 약물 투여를 할 경우 위장관, 심혈관, 신장 부작용 위험성이 높은 환자 군에서 고려할 수 있다. 위장관 궤양, 출혈, 천공의 부작용은 적지만 가려움증, 발적 등 국소 반응은 더 흔하다.
골관절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복합적 과정을 통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존적 치료의 방법에 있어서도 한가지 방법보다는 비약물 요법과 약물 요법을 병행해야 효과적이다. 약물 요법에는 많은 약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임상적 효과와 부작용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무분별한 사용보다는 전문의와 상의 하에 환자의 건강 상태와 병용 약물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한다면 골관절염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골관절염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 : 관절내 주사 요법
슬관절 골관절염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사요법은 관절 내 주사요법과 관절 주위 주사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까지 주사 요법은 골관절염의 진행을 막거나 호전시키는 확실한 방법은 아니며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한 보조적 요법으로 시행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합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관절 내 주사제는 히알루론산과 부신피질 호르몬이 있으며 관절 주위 주사제로는 고농도 포도당이 있다. 그 외에 여러 주사요법이 시도되고 있으나 대부분 효과에 대한 검증되지 않았으며 아직 임상 시험 중이거나 사용이 허가되어 있지 않다.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주사
일반적으로 연골 주사로 불리고 있으며 여러 연구들에 의해 효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임상적으로도 비교적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골관절염 환자에서는 관절 활액 내의 히알루론산의 농도와 분자량이 감소되어 있음으로 관절 내로 히알루론산을 투여함으로써 관절 내 활액의 점성과 탄성을 회복시켜 관절의 보호 기능과 윤활 효과를 증대시킨다. 환자의 관절 내에 히알루론산을 투여할 경우 관절 내에서 히알루론산의 분해를 막아주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며 윤활 및 충격 완화 작용으로 인해 연골 보호 및 통증 경감의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손상된 관절 연골을 회복시켜 주거나 즉각적인 진통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따라서 초기 또는 중등도 이하의 골관절염 환자에서 통증이 아주 심하지 않고 삼출액이 적은 환자에서 효과적이고 관절 간격이 감소된 심한 골관절염 환자와 삼출액이 증가되어 있는 환자에서는 효과가 적다. 일반적으로 관절 내 히알루론산 주사의 효과는 주사2-5주후에 나타나서1-2개월에 최고조에 이르고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1회씩 총5회 투여하는 제제와 주1회씩 총3회 투여하는 제제 및1회 만 투여하는 제제가 있다.
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부신피질 호르몬) 주사
관절 내에 부신피질 호르몬을 주사하는 것으로 일반인에게는 뼈 주사로 불리기도 하였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식세포 작용, 가수분해 효소 분비 작용 및 염증 반응 감소 작용 등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골관절염에서의 작용 기전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관절의 급성 및 만성 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인 약물 치료로 통증을 조절할 수 없고 관절 내 삼출액이 심한 경우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국소적 혹은 전신적 감염이 있는 경우 사용하면 안되고 항응고제 치료, 관절 불안정성, 심한 관절 파괴 및 변형, 조절되지 않는 당뇨, 비만 등에서도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짧은 기간 내에 자주 사용하면 안되고 관절 내 감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골관절염에서 관절 내 부신피질 호르몬 주사의 통증 완화 효과는 주사 후1-3일에 나타나서7일째에 최고조에 이르고 약1개월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NA (Polydeoxyribonucleotide, PDRN, 플라센텐스) 주사
연어에서 추출된PDRN을 손상된 힘줄, 근육 및 인대 등에 주입하여 조직을 치유하고 강화시키는 섬유아세포의 증식을 도와주는DNA의 활성화를 촉진함으로써 조직을 재생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골관절염의 치료 효과에 관해서는 아직 많이 검증되어 있지 않다.
프롤로 주사 (Prolotherapy, 증식치료)
고농도 포도당 등의 증식제를 관절 주위에 주사하여 부분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중간 물질을 방출하게 함으로써 상처 치유를 유도하는 치료 방법이다. 주로 섬유-골 또는 인대-골 접합부, 근-건이나 인대, 근육-건 접합부 등에 바늘을 삽입하여 주사하며 관절 내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주입된 증식제에 의해 조직이 손상을 받게 되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섬유아세포를 활성화되어 콜라겐을 침착시킴으로써 인대를 강화시키고 기질 형성과 재형성 과정을 통해 손상된 인대와 건을 치유하게 된다. 만성 근골격계 통증에 대해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골관절염의 치료 효과에 관한 확실한 자료는 아직 부족하다.
혈소판 농축 혈장 주사 (Platelet rich plasma, PRP)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혈소판 농축 혈장을 관절 내로 주사하는 방법으로 관절 내에서 혈소판 농축 젤을 형성하고 성장 인자들과 생체활성 분자들을 분비하여 연골 형성, 골 재형성, 혈관 신생, 항염증, 응고 및 분화 작용을 한다고 주장되고 있다. 그러나 골관절염에서의 작용 기전과 치료 효과에 대한 학문적 근거는 미비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인정되고 있지 않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 주사
관절염 환자의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해서 만든 고농축 중간엽 줄기세포 배양액을 관절에 직접 주사하는 것으로 마취 및 무릎 절개 없이 주사만으로 연골 재생을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임상 실험 단계로 전 세계적으로도 제품화되어 사용이 허가된 제품은 없다.
골관절염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 : 기타 치료 방법
체외 충격파치료 (ESWT)
최근에 충격파치료가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2012년Zhao등은 충격파치료와 위약투여 비교 연구에서 위약투여보다 통증과 무릎 기능을 향상 시켜 준다는 보고가 있다. 기전에 대해서는 연골 및 기타 관절 조직에 있는 통증을 받아들이는 수용체 기능을 방해하는 복잡한 기전으로 생각하며 정확한 기전은 잘 모른다고 보고 한 논문 외에는 몇몇 동물 실험연구가 있을 뿐이다.
고주파 도자 절제술 (Radiofrequency neurotomy)
골관절염 환자 중 심각한 동반 질환으로 수술을 못 받거나 수술을 거부 하는 경우 만성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라디오 주파를 이용한 슬신경을 절제하는 시술로 나온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많은 연구와 논문이 있지는 않지만 상당한 통증 감소를 보고 하고 있고 몇 개월 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적외선치료(Infrared therapy) 와 레이져 치료(Laser therapy)
1990년 초에 적외선치료가 류마티스 관절염 및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 시키는 치료로 소개된 이후 광범위한 연구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관절염의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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